헬스케어 성장과 함께 ‘독특한 헬스케어 서비스’ 출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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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코인뉴스=이창희기자] 최근 헬스케어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이 분야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헬스케어에 IT 기술이 접목되며 소위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영역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 지원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960억 달러에서 연평균 21%씩 성장해 오는 2020년엔 20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개념 자체가 정확히 정립되지는 않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현대경제연구원이 파악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 2조2000억원에 2020년 1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헬스케어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가 혈당을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는 당뇨병 체크 관리키트를 공급하며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헬스케어앱을 통해 혈당수치를 체크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당뇨병 모니터링 기기를 일부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들도 속속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이앤나의 CCTV와 AI 기술을 결합한 ‘산후조리원 아기 영상서비스’와 젠인포메이션의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유전체 정보 공유 플랫폼’이 눈길을 끈다.

◇ 아이앤나, CCTV와 AI 기술 결합한 ‘산후조리원 아기 영상서비스’ 출시

어린이집 학대사건, 아이돌보미 폭행사건 등 연이은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서 영유아의 안전한 보육 및 육아에 대한 관심은 크게 증가하였고, 자연스럽게 CCTV 의무화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이앤나(대표 이경재)는 CCTV와 AI 기술을 결합한 ‘산후조리원 아기 영상서비스’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앤나가 산후조리원에 제공하고 있는 베베캠 서비스는 클라우드캠(CCTV)을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 설치하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생아 부모 및 가족들이 언제 어디서나 아기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교감형 미디어 서비스이다. 현재 전국 약 200개의 산후조리원이 서비스 사용 중이며, 최근 실시한 고객 만족도 조사 결과 98% 사용자가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베캠 서비스는 산후조리원의 환경을 반영하여 별도의 저장장치가 필요 없는 클라우드 기반의 CCTV를 사용하며, 아이앤나만의 AI 기술을 적용하여 산후조리원마다 각기 다르게 운영하는 이용시간을 자동 구분 및 처리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당일 실시간 영상을 시간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아이앤나는 베베캠에 이어 2019년 하반기 ‘AI MOM’ 서비스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AI MOM’은 가정에서 부모를 대신하여 아기를 관찰하고 케어하는 AI 캠(CAM)으로, 아기의 울음 소리와 행동을 분석하고 안면 인식, 감정 인식 등의 기술을 적용하여 아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한 서비스이다.

아이앤나 이경재 대표는 “보안의 용도로만 생각되고 사용되던 CCTV를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더함으로써 ‘보고 싶은 영상을 원하는 형태로 볼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로 치환하는 것이 아이앤나 비즈니스의 핵심이다”며 “전국 200개의 산후조리원에서 수집된 신생아 정보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아기의 건강과 올바른 성장, 그리고 부모의 편한 육아 생활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젠인포메이션,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유전체 공유 플랫폼 구축.

헬스케어 스타트업 젠인포메이션(Gene Information LTD, UK)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한 글로벌 유전체 정보 공유 플랫폼인 ‘GIF ON Platform’을 구축하고 있다.

젠인포메이션(대표 미쉘 양)은 2019년에 설립된 유전체 DB 기반 개인 질병관리 및 생애 주기별 건강정보 분석 전문기업으로, 유전체 분석 결과를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유통할 예정이다. 또한 탈중앙화 저장공간(Decentralized Storage) 기반의 유전체 정보 은행 시스템을 구축하여 개인의 유전체 정보 공유에 최적의 안정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젠인포메이션은 대규모 유전체 정보가 유통될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수백만 명의 유전체 정보 분석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홍콩, 미국, 영국 등의 유전체 정보 분석 기업과 업무 조율 중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해외 유전체 분석 기업과 연구기관을 모집하여 ‘GIF 얼라이언스(Alliance)’도 구성을 진행 중에 있다.

최초의 유전체 분석 기술은 1980년대에 발명되었고, 2000년대 중반까지 그리 큰 기술적 발전을 보이지 않았으나, 2006년 본격적인 차세대 유전체 분석의 시대에 접어든 후 유전체 분석 산업은 적어도 현재까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기술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분야이다.

2014년도 미국의 국립 인간 유전체 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유전체 분석 기술의 발전의 속도를 반도체 기술의 압도적인 성능 향상을 상징하는 무어의 법칙(Moore’s Law)에 견주어 볼 때, 2008년경부터는 무어의 법칙을 능가하는 속도로 유전체 검사법인 시퀀싱 비용이 절감되고 부수적으로 분석 시간이 단축되었으며, 당분간 이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젠인포메이션 미쉘 양 대표는 “향후 전 세계 유전체 빅데이터 관련 마켓 볼륨은 반도체의 약 20배 이상으로 전망될 정도로 잠재력이 대단한 분야”라며 “일반 대중, 연구소, 의약품 개발자, 전 세계 유전체DB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선 순환의 구조를 구축하여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