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튜버의 급부상 ‘이들을 막을 방안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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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유튜버 사건 들춰내 논란 키워

-한 유튜버는 방송 생활을 접어야 할 정도

-상대에게 공정성 요청했지만 거절 당해

-중재 기관 필요할 수도

[단독탐사보도=탐사보도팀] 어느날 동네에서 싸움이 벌어졌다고 가정해보자. 이 싸움에서 두 사람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 간의 다툼은 일단락 됐다. 사과를 한 쪽에서 했지만 다른 쪽이 받지 않았다. 그래도 사건 자체가 커지거나 한 것은 아니다. 어차피 두 사람간의 흘러가는 다툼이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구경하고 있던 사람이 이 사건을 키웠다. 싸움 당시 시끄러웠던 상황을 자기 나름대로 정리해 이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수익을 일부 얻기도 했다. 단순한 싸움에 지나지 않았던 사건은 이른바 갑질 논란으로 변화했다. 결국 한 쪽은 그 동네를 떠나야 했다.

당사자 간의 다툼을 두고 제삼자가 이익을 얻는 기묘한 상황이 됐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러한 일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 일반인이 다툰 것을 가지고 소문을 만들어 이익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럴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유튜브다.

증거자료 웃키* 유튜버 울린 영상

새롭게 나타난 이슈유튜버 웃키*

유튜브 시장이 막대하게 커지면서 이른바 서로간의 다툼을 이슈로 하는 유튜버가 생겨나고 있다. 이른바 이슈 유튜버라고 불리는 이들은 대형 유튜버 간의 다툼이나 커뮤니티 내 다툼을 정리해 내놓는 것으로 구독자 수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항상 정의를 위해서 행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순수한 의도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유튜브는 구독자 수가 늘어나면 날수록 영향력이 강해진다. 이러한 영향력은 결국 수익으로 돌아온다. 따라서 어떤 사건이라도 좀 더 자극적으로 내놓는다면 막대한 권력과 수익을 유튜브 내에서는 얻을 수 있다.

최근 이를 둘러싸고 고통을 호소하는 유튜버가 등장했다. 7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던 ‘1티어’다. 1티어는 지난19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신의 유튜버로서의 행보를 마친다고 공지했다. 그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건 한 이슈 유튜버의 영상에서 시작했다.

한 달 전에 끝난 사건을 다시 들춘 이유는

1티어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를 하며 영상을 찍는 유튜버다. 그는 커뮤니티 내에서는 유명 인사다. 10만 명을 달성하지 못한 하위 유튜버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도 팬이 있는만큼 게임을 하는 사람 사이에서는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

문제는 게임을 함께 하면서 시비가 붙었다는 점이다. 이른바 ‘트롤’ 논란이다. 해당 게이머 A씨는 1티어의 팬을 자처했지만 해당 티어에서 엄청난 데스를 기록했다. 1킬 11데스라는 기록은 사실상 해당 티어에 있어서는 안되는 대리 실력자이거나 일부러 게임을 던졌다는 것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1티어와 A 씨는 싸움이 붙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게임 내 말싸움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문제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사진이 올라오면서 부터다. 1티어의 부모 욕을 하면서 A씨 유튜브 채널에 저격을 했다고 누군가 캡쳐를 한 것이다.

증거 : 최초 합성된 이미지 배포자

이에 1티어는 이 사진을 커뮤니티에 올리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론은 금방 A씨의 잘못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여론이 반전됐다. 해당 캡쳐가 조작됐다는 것을 누군가 밝힌 것이다. 이에 1티어가 제대로 확인도 해보지 않았다며 둘 사이의 싸움은 진흙탕이 됐다.

이에 사과를 한 건 1티어다. 그는 “제가 잘 모르고 올린 것이니 책임을 지는게 맞다”며 “그래서 먼저 사과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커뮤니티가 한참 뜨겁게 달아오르고 어느 정도 열기가 가신 뒤였다. 그때 사과를 하게 된건 ‘당시 여론에 밀려 사과하면 진정성이 보이지 않아서 그렇다”고 답했다.

문제는 A씨는 1티어의 사과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일이 더 커진 것은 아니다. 두 사람 모두 그렇게 일단락을 짓는 듯 했다. 그런데 여기서 예상치 못한 유튜버가 등장했다. 바로 이슈 유튜버 B씨(웃키*)다.

그는 이른바 ‘정리 동영상’으로 구독자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유튜버다. 그는 A씨의 도움을 받았다고 하며 영상을 정리해 올렸다. 문제는 1티어에게 좋지 않은 방향으로 편집을 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1티어는 금세 조작을 한 범죄자로 몰리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수정 요청에도 묵묵부답

1티어는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당시에는 이미 지난 일인데 왜 그럴까 싶었다”며 “하지만 영상을 보니 악의적이었다”고 주장했다. 1티어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서 A씨가 잘못한 내용은 쏙 빠진 상태로 마치 자신이 이를 조작한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1티어는 B씨(웃키*)에게 접촉해 해당 영상을 내려주거나 자신의 주장을 같이 실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왜 갑자기 끝난 일을 들추는지 모르겠다”며 “전 이번 일로 유튜브를 아예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B씨의 반응은 차가웠다. 지속되는 요청에도 그는 이미 자신이 여론을 보고 객관적으로 올렸다며 수정 요청을 거절했다. 심지어 해당 영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말에도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지속되는 요청에 그는 연락하고 있던 오픈 카카오톡 방을 나가기도 했다.

지속적인 1티어의 요청에 그는 해명 영상을 올렸다. 이는 1티어가 자신의 반박영상을 올리고 난 뒤다. 영상이 올라온 만큼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보는게 1티어의 추측이다. 하지만 해당 영상도 결국은 1티어의 잘못이라는 것과 자신은 여론만을 담은게 전부라는 말뿐 아무런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았다.

이슈유튜버의 주관적인 영상 정리, 중재는 어디에서

이처럼 단순한 다툼으로 끝날 일이 더 커지게 만든 장본인이 이슈 유튜버다. 사건 당사자는 갑작스럽게 일단락된 사건에 대해 다시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해당 유튜버는 영상에서 사과를 받지 않으면 사과가 아니라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사과를 왜 제삼자가 나서서 받으려고 하는 것일까.

특히 유튜버는 연예인이나 정치인과는 다르다. 공익이 아닌 단순한 다툼을 크게 키우고 확산시키는 것이 사회 정의와 무엇이 관련이 있는지 의문이다. 이에 대한 코멘트를 듣기 위한 본지의 접촉에도 B씨는 자신은 어떠한 인터뷰도 거절한다고 밝혔다. 그에게 있어 정의는 무엇일까.

본지와의 인터뷰 거절 웃키*

1티어 측은 현재 변호사도움을 받아 민형사상의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B씨도 이를 염려해 여러 가지 법률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1티어는 “민형사까지 가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하지만 현 상황에서 아무 조치도 못하고 심지어 해당 영상에 내 의견까지 받아주지 않는다면 나로서는 이렇게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A씨의 자료 제공을 명시해두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크로스체크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떤 객관성을 담보한 것일까. 이슈 유튜버의 이러한 행위는 정의라는 착각 속에서 또 다른 선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언론도 이에 대한 중재 기구가 있다. 마찬가지로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이슈 유튜버의 무분별한 선동에도 제재가 필요하다.

사건을 취재하면서          

10만 구독자 유명유튜버 (웃키*) 본지의 전화인터뷰 거절 이메일 자료 거절 카톡 대화방에서 조차 “할 말이 없다”며 일방적으로 나갔다.

정의를 왜치던 B씨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악의적편집을했다 여기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이 없다면 그 또한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중립을 지키는 구독자 대부부은 “왜 1티어를 인터뷰를 안했는지 이해 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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