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해지는 코로나19, ‘이것’ 없다면 조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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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데일리=최정민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기세가 무섭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 즈음에는 코로나19의 감염자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순식간에 지역사회 감염 우려의 증거가 속속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페인 독감의 예시를 들며 가을철에 코로나19의 더 큰 2차 유행이 올 것을 경고하는 국내 의학 전문가들의 진단이 발표되어 화제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소속의 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판데믹의 이해와 대응전략’이라는 이름의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스페인 독감은 전염병 유행의 대표명사로 200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위험 질병”이라고 강조하며, “바로 그 스페인 독감이 1918년 봄에 있었던 1차 유행보다 그 해 가을철에 5배 더 큰 2차 재난으로 온 역사가 있다”고 정리했다.

따라서 지금 추세대로라면, 가을철에 지금보다 더 큰 코로나 유행이 다시 찾아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편, 이 가운데 후각과 미각을 상실하는 현상이 코로나19의 새로운 감염 의심 증거가 될 수도 있다는 각국 의학 전문가들의 소견이 잇따라 제기되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영국 이비인후과 의사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ENT UK’에서는 현지시간 22일 성명을 통해 “후각을 잃은 성인이라면 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7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찬가지 논리로 후각이 상실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역시 개인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AAO) 역시 마찬가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AAO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후각, 미각의 약화나 상실이 코로나19 관련 주요 증상이라는 증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다른 증상이 전반적으로 약한 편이었던 환자들 위주로 후각, 미각 상실 증상이 두드러진 바 있다고 서술했다.

따라서 만약 환자가 알레르기나 축농증 증상을 지니지 않았는데도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보건 당국이 이들에 대해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자가 격리를 권고해야 한다고 AAO는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뤼디 고베르 역시 그의 소셜 네트워크(SNS) 계정을 통해 “지난 4일간 아무런 냄새도 맡지 못했다”고 전하며, “후각과 미각 상실은 확실히 (코로나19)증상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내놔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